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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타뇽

어스(Us , 2019) '겟아웃'은 퇴사한 날 본 영화라 영화의 충격이 그리 와 닿지 않았다. 내 현실이 영화보다 훨씬 퍽퍽했으니까. '어스'는 퇴사 같은 충격 없이 평온한 상태로 봤다. 그래서일까, 내겐 '어스'는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이었다. 주변에서 혹평이 많이 들리는데, 오히려 '겟아웃'보다 쫄깃한 마음으로 봤다. 엔딩은 사족이라는 생각이 든다. 반전보단 오히려 없었어야 더 완성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 이런 식으로 전개할거였으면 좀 더 많은 단서를 전반부에 넣고, 후반부에 설명적인 대사는 빼야 하지 않았을까. '블랙팬서'의 루피타뇽과 윈스턴 듀크가 부부로 나온다. 윈스턴 듀크가 너무 웃겼는데, 그가 '블랙팬서'에 족장으로 나온 그 사람일 줄이야. 영화 자체는 루피타뇽의 원맨쇼라고 할 만큼 비중이 크고, 1인 2역으로 존재.. 더보기
블랙팬서 (Black Panther , 2018) DC코믹스의 '원더우먼'이 떠올랐다.'원더우먼'이 완성도가 좋은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완성도보다 소재의 덕이 컸다고 본다.여성히어로가 전면에 등장하는 영화는 거의 없었으니까.'블랙팬서'도 '원더우먼'처럼 소재에 있어서 흑인히어로를 다뤘다는 것만으로도 높이 평가 받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 '캡틴 아메라카 : 시빌 워'와 비슷하게 '블랙팬서'에서 중요한 지점은 이념 대립이다.오히려 빌런으로 등장하는 인물의 이념이 훨씬 현사회에 맞는 부분이 많아서 빌런을 응원하게 된다.주인공을 입체적으로 만드는 역할도 하고, 가지고 있는 전사도 매력적인지라 프리퀄로 독립적인 시리즈를 보고 싶어진다. '블랙팬서'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모든 캐릭터가 움직이는 이유에 사랑이 있다는 거다.왕국에 대한 사랑, 연인에 대한 사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