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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고슬링

블레이드 러너 2049 (Blade Runner 2049 , 2017) '블레이드 러너'를 본 김에 거의 30년만에 나온 후속편인 '블레이드 러너 2049'를 봤다.드니 빌뇌브를 좋아하지만,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감흥이 적은 작품이었다.내가 SF에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드니 빌뇌브의 다음 프로젝트는 데이빗 린치가 시도하기도 했던 '듄'인데, 과연 그때도 비슷한 느낌일지 궁금하다. 라이언 고슬링의 배역들을 생각해보면 주로 누군가를 보내주는 이미지가 큰데, 이 작품도 마찬가지다.해리슨 포드는 오랜만에 '블레이드 러너' 시리즈와 마주하는 기분이 어땠을까.데이브 바티스타가 생각보다 진중한 역에도 잘 어울려서 놀라웠고, 아나 디 아르마스는 이 영화의 전체 정서를 가장 잘 대변하는 캐릭터다.그녀를 보면서 영화 '그녀'도 떠올랐다.국장을 연기한 로빈 라이트와 빌런.. 더보기
퍼스트맨 (First Man , 2018) 데미언 셔젤 감독의 차기작이 닐 암스트롱의 영화라고 했을 때 의아했다.실존인물의 전기영화라면 애초에 결론도 정해진 거고, 음악영화가 아닌 데미언 셔젤은 상상이 잘 안 되었다. 결론적으로 데미언 셔젤이 음악 외 소재의 영화를 다룬 덕분에 그가 다루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명확해졌다.그는 결국 '꿈'에 대해 말하는 감독이다.인물이 나아가는 원동력이 꿈이라고 말한다.'위플래쉬'에서는 인물의 꿈을 어긋난 방식으로 폭발키는 광경을 보여주고, '라라랜드'는 사랑에서 꿈을 다루는 태도에 대해 말하고, '퍼스트맨'은 꿈에 맹목적으로 매달릴 수밖에 없는 인물에 집중한다. 이상적인 영화의 리듬을 만드는데 능한 감독인데, 이전작들이 강약조절에 있어서 '강'에 해당하는 부분에 에너지가 굉장했다면 '퍼스트맨'은 전체적으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