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픽션 다이어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논픽션 다이어리 (Non-fiction Diary , 2013) 이렇게 놀라운 통찰력을 가진 다큐멘터리는 오랜만이다. 한국근현대사를 보여줄 때 '그때 그 사람들', '박하사탕', '살인의 추억' 등과 함께 보여준다면 한국근현대사의 주요키워드가 손에 잡히지 않을까 싶을만큼 인상적이다. 영화는 지존파 사건으로 시작된다. 사람을 납치하고 돈을 요구하고, 경찰에 잡히자 더 많은 사람을 죽이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던 지존파 사건 말이다. 그들의 악행은 악마를 연상시킨다. 그리고 영화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간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이 말은 무엇을 의미할까. 개인의 문제는 대부분 사회 시스템 속에서 만들어진다.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는 시스템 속에 개인이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논픽션 다이어리'는 현미경으로 하나의 사건을 깊이 있게 바라본 뒤에, 그 관찰에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