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영원의문에서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흐, 영원의 문에서 (At Eternity's Gate , 2018) 오랜만에 본 줄리안 슈나벨의 영화다. 학교에서 교양으로 들었던 드로잉 수업 때 '바스키아'를 보고, 하비에르 바르뎀이 좋아서 '비포 나잇 폴스'를 봤는데 둘 다 내게 큰 감흥은 없었다. 몇몇 장면은 아름다웠지만 전체적으로 내 마음에 와닿는 작품은 아니었다. '고흐, 영원의 문에서'는 이전작들에 비하면 제법 와닿는 구석이 있었다. 영화의 완성도 때문이 아니라 내 상황 때문일 거다. 줄리안 슈나벨의 전작들을 다시 본다면 느끼는 바가 많이 다르지 않을까. '바스키아'에서 인상적인 장면은 윌렘 데포가 짧게 등장하는 장면이다. 길지도 않은 장면인데 왜 그렇게 인상적이었을까. 윌렘 데포는 비중에 상관없이 늘 강한 인상을 남겼는데, 그가 고흐로 등장하니 인상적일 수밖에 없다. '인사이드 르윈'의 오스카 아이삭이 고갱..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