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관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과 (Sa-Kwa, 2005) 여태까지 본 영화 중에서 연애에 대해서 가장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영화이다. 스토리도 굉장히 평범한 연애 영화이다. 하지만 오히려 그 평범한 이야기가 더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실제 우리들의 연애는 멜로영화에서 보아온 특별함보다 평범함이 주를 이루지 않던가. 영화는 한 여자의 연애를 보여주는데 그 모습에서 우리는 자기 자신의 연애를 떠올릴 수 있다. 대사들 대신에 놓여진 여백들을 우리가 했던 연애의 풍경들로 채워나가면서 보게 되는 영화이다. 실제 연인들을 취재해서 쓴 각본 때문일까. 영화 속 상황들과 대사들이 영화가 아니라 실제 같다는 느낌을 많이 준다. 사랑에 빠지고, 이별하고, 또 다시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는 그 순간순간의 디테일이 굉장히 풍성해서 공감이 더 많이 된다. 직접 부딪치는 순간보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