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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리치

알라딘 (Aladdin , 2019) 왕십리cgv가 한동안 리뉴얼 공사를 하느라 거의 안 가다가 오랜만에 갔다. 리뉴얼을 하고 나니 확실히 깔끔해졌으나, 너무 오랜만에 가서 이전에 왕십리cgv가 어떘는지 기억이 잘 안 났다. 다음주에 '봉오동전투'를 보러 갈 계획인데, 익숙해지면 최근에 거의 기본값처럼 갔던 용산cgv만큼 익숙해지지 않을까. 4dx를 처음으로 봤다. 아무리 재미 없는 영화도 4dx로 보면 마음 속 점수가 오르겠다 싶을 만큼, 잔잔한 재미가 있다. 의자가 흔들리고, 눈이나 비 효과, 향도 나는 등 잔재미가 흥미로웠다. 2d로 봤을 때랑은 기억 자체가 달라지는 느낌이었다. 워낙 주변에서 '알라딘'을 4dx로 보라는 말이 많아서 겸사겸사 봤다. 'a whole new world'가 나오면서 양탄자를 타고 마을을 돌아다니는 장면, .. 더보기
셜록홈즈 : 그림자 게임 (Sherlock Holmes: A Game of Shadows, 2011) 영화 보기 전날에 바로 전편을 보았기 떄문일까. 실망스러웠다. 가이리치는 빠른 템포를 유지할 때 빛이 난다. 중간중간 늘어지고 진지하게 무게 잡는 부분들은 참기 힘들었다. 게다가 레이첼 맥아담스가 이렇게 빨리 영화 속에서 사라져버리다니. 레이첼 맥아담스가 얼마나 예쁘게 나오나 기대하고 온 남성관객들에게 이게 무슨 처사란 말인가. 두 캐릭터의 매력으로 끌어가는 영화인데, 그 배우의 매력도 전작보다 덜하고, 대사들의 템포를 통해서 주는 유머 또한 전작보다 덜하다. 전작보다 좋았던 부분은 엔딩 장면 밖에 없는 것 같다. 영화의 메인 플롯이라고 할 수 있는 사건도 용두사미로 끝나고, 이야기의 개연성도 전작보다 더 떨어지고, 악역 캐릭터도 너무 약하다. 각본가를 왜 바꾼 것일까. 두 주인공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 더보기
셜록홈즈 (Sherlock Holmes, 2009) 극장에서 셜록홈즈 후속편을 보게 되어서 조금은 급하게 보게 되었다. 사실 안 보고 넘어갈 뻔한 영화였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속편에 대한 기대감이 생길 만큼. 다들 '셜록홈즈'에 대해서 말 할 때 감독이 누굴까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었는데, 일단 그 중에 가이리치는 없었다. 사실 내게 가이리치는, 물론 지금은 이혼했지만 아직도 그의 영화들보다도 마돈나의 남편이었다는 사실이 더 크게 기억된 사람이다. 가이리치가 연출한 마돈나의 뮤직비디오인 'what it feels like for a girl'를 볼 때도 느낀 점이지만 어느 지점에서 이미지를 어떻게 보여줘야 효과적인지를 잘 아는 감독이다. 슬로우모션과 추리부분에서의 플래시백과 엔딩크레딧에 사용된 만화톤까지 모두 효과적으로 쓰였다고 생각한다. 장면들마다 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