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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엉클분미 (Uncle Boonmee Who Can Recall His Past Lives, 2010)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고, 많은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고 있는 영화.
얼마 전 보았던 '하얀리본'도 그렇고 영화제 수상작들이 어려운 영화인 경우가 많았는데
역시나 '엉쿨분미'도 영화 자체가 어렵다.
서사도 친절한 편이 아니다.
몇몇 충격적인 비주얼을 제외하고는 영화도 정적인 편이다.
문학 장르로 치자면 소설보다는 시에 가까울만큼 설명보다는 함의가 주를 이루는 영화이다.

하지만 영화의 이미지는 굉장히 신비롭다.
몇몇 장면들은 절로 감탄하게 한다.
특히 이 영화의 라스트씬은 내가 그동안 영화를 보면서 가장 신비롭게 '체험'한 부분이다.

많은 이들이 이 영화를 좋게 평하는 이유가 영화를 '감상'하는 수준을 넘어서 '체험'하게하기에 그런 것 같다.
태국의 민담에서부터 불교의 윤회 사상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공존한 이 영화는
이해는 힘들겠지만 감각적으로 뚜렷하게 와닿는 부분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어렵지만,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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