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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도트 - 비 오고 멍한 날



비오고 멍한 날 창문 위로 흐르는
나즈막한 노래가 내 맘을 열어
너를 버리라 버리라 하네

입가에 퍼지던 해를 닮은 미소는
낮은 구름에 가려 사라져 가고
그렇게 나는 너를 버리네
버린다 하네

아득한 그곳 기억의 숲에서
우연히 다시 너를 만나게되면
떨리는 내 입술이 널 불러도
나를 그냥 못 본척 해줘
다신 너를 찾지 못하게

사라져 가는 무지개 따라서
끝없이 멀리 길을 떠나려 할 때
어느세 내 어깨로 떨어지는
소리없는 빗방울 만이
발걸음을 멈추게 하네

비오고 멍한 날 창가를 두드리는
나즈막한 노래가 내 맘을 열어
너를 비우라 비우라 하네
보내라 하네



무슨 노래를 들어도, 코러스에 김효수라는 이름이 적혀있으면 든든하다고 느꼈다.
코러스 덕에 노래가 더 잘 산다고 느꼈을 떄 앨범 크레딧을 살피면 항상 김효수의 이름이 있었다.
항상 든든하게 뒤에 있어주던 그녀가 밴드의 프론트맨으로 있다는 것이 밴드 입장에서도 참 든든할 것 같다.

앨범 속에서  '비 오고 멍한 날'이 우울함에도 봄비의 느낌이 났던 것은 김효수의 목소리와 멜로디들이 따뜻한 봄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봄이라고 꼭 화사하고 밝기만 한 것은 아닐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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