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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트 컴버배치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Avengers: Infinity War , 2018) 어벤져스를 용산 아이맥스에서 보는 건 엄청난 경쟁을 뚫어야하는지라, 차선으로 천호 아이맥스에서 봤다는데 만족스러웠다.앞으로도 굳이 용산 아이맥스 예매전쟁에 참전하기보단 천호 아이맥스에서 맘편히 봐야겠다 싶었다. 히어로물을 볼 때는 다른 영화보다 개연성을 덜 보게 되는 것 같다.캐릭터의 개성만으로도 설득력을 가지는 순간이 있으니까.어벤져스 시리즈가 좋은 이유는 이미 관객의 머리 안에 쌓인 캐릭터들의 전사를 바탕으로 전개되기 때문이다.감독 입장에서는 설명을 줄일 수 있고, 관객 입장에서는 좋아하는 히어로들을 한 프레임 안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관대해진다. 타노스와 가모라의 관계 같은 경우 이번 편에서 제대로 드러나다보니 다소 작위적인 느낌도 있으나,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긴 했다.타노사가 주장하는 자본과 인구의.. 더보기
이미테이션게임 (The Imitation Game, 2014) 손보미의 단편소설 '과학자의 사랑'이 언젠가 영화로 제작되기를 꿈꾸고 있다. 완벽에 가까운 이론을 만드는 과학자에게 이론적 결함이 생기는데, 그 결함이 바로 사랑일 때에 대한 소설이다. 영화화되면 어떤 분위기가 될지 자주 상상하는데, 그 분위기와 매우 흡사한 영화가 나왔으니 바로 '이미테이션 게임'이다. 앨런튜링은 영화 같은 삶을 살았던 사람이다. 그의 삶을 그냥 나열하기만 해도 영화신작 시놉시스를 보는 느낌이 들 정도로 흥미롭다. 많이 알려진 인물이라 서사의 한계가 뚜렷함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지루하지 않았던 이유는 감독이 영화의 리듬을 잘 짜놓은 것도 있지만, 베네딕트컴버배치 덕분이다. 사실 드라마 '셜록' 시리즈보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속 게이요원으로 그를 기억하고 있던터라, 영화에 몰입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