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마이어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턴 (The Intern, 2015)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턴'은 좋은 드라마이다. 낸시 마이어스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일상적인 풍경을 흥미롭게 끌고 나간다. 그녀가 좋은 각본가이자 연출자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사실 전형적으로 흘러가기 딱 좋은 헐리우드 드라마이다. 뻔할 수 있는 드라마를 몇몇 설정을 통해 굉장히 효율적이고 흥미로운 리듬으로 풀어낸다. 신파적일 수 있는 부분에서 울기보다 위트를 더한 선택도 좋았다. 이 영화를 보고나서 씁쓸한 뒷맛이 느껴졌던 이유는 영화 속 노인이 보여준 지혜 때문이다. 과연 현 시대에 대한민국에서 40년을 일하고 나서도 꼰대가 아니라 지혜로운 노인이 되는 것이 가능할까. 지혜로운 노인을 만난다는 것이 판타지가 되어버린 세상은 아닐까. 로버트드니로가 지혜로운 노인으로 등장한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에서도 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