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만추 (Late Autumn, 2010) 상암 시네마테크에 처음으로 가보았다. 좋았던 영화를 무료 상영도 해주고, 상영관 시설도 좋았고, 시네마테크 주변에 사람들이 별로 없다는 것도 좋았다. 집과 스크린은 비교가 안 된다. 한 영화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곳에서 영화를 보는 것은 언제나 그렇듯 설레는 경험이다. 집에서 '만추'를 보았다면 아마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피곤한 상태에서 본 영화였음에도 굉장히 좋았다. 사실 배우를 비롯해서 스텝 명단만 봐도 좋을 수 밖에 없는 영화이다. 워낙 여백이 많은 영화이기에 그 여백을 어떻게 채워나가느냐에 따라서, 내 감정이 어떠느냐에 따라서 이 영화가 굉장히 다르게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평론가 달시 파켓의 평처럼 이 영화는 너무 시니컬한 사람들은 안 보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국.. 더보기 색,계 (色, 戒: Lust, Caution, 2007) 이안 감독은 어떻게 이렇게 슬픈 영화를 만든 것일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