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감독 썸네일형 리스트형 계춘할망 (Canola , 2016) 착한 영화의 완성도가 낮으면 마음이 아프다. 영화의 미덕은 착한 것이 아니라 잘 만든 것이다. 착한 것이 영화의 덕목 중 하나라면 사람들이 열광하는 영화장르 대부분은 사라져야할 것이다. 착하다는 감정조차도 영화가 되려면, 그 감정을 면밀하게 짜임새 있게 그려내야 한다. '계춘할망'은 작위적이고, 신파적이고, 이미 수없이 봐온 이야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의 러닝타임을 견디게 하는 것인 윤여정이라는 배우의 힘이다. 내게 윤여정은 강한 여자의 이미지인데, 그녀가 아예 신파극에 나오는 할머니로 나와버리니 마음이 아플 수 밖에 없었다. 윤여정이 작정한다면 울지 않고 버틸 도리가 없다. 김고은의 연기가 어색하다고 하는 이들이 많은데, 김고은이라는 신인배우가 자신의 색깔을 찾기 위해 여러 장르에 도전하고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