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다야콜맨 썸네일형 리스트형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Spider-Man: Far From Home , 2019) 이젠 마블 시리즈에 대한 적당한 충성심이 생긴 게 아닐까 싶다. 그러나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은 아무런 기대를 안 하고 봤고, 그걸 감안해도 너무 무난했다. 안전한 선택으로 가득한 이 작품은 너무나도 예상가능했다. 좋은 배우들과 충분히 더 흥미로웠을 소스가 존재함에도, 마블 작품이 상향평준화된 현 시점에서 이 영화가 과연 관객들에게 기억되는 게 가능할까 싶을 만큼 심심했다. 전작인 '홈커밍'을 떠올려보면, 빌런의 탄생과정부터 인물과의 관계 등 모든 면이 흥미로웠다. 심지어 비행기 안에서 한글더빙판으로 봤음에도 불구하고 '파 프롬 홈'보다 더 좋은 완성도를 가졌다고 느꼈다. 이렇게 유머의 타율이 낮아도 되나 싶을 만큼, 상황보다 대사에 의존한 덕에 극장 안에는 웃긴 장면 앞에 반응 없는 이들이 많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