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의 사랑 나의 신부 (My love my bride, 2014) 첫사랑이란 내가 지금 사랑하는 사람의 첫 번째 모습이다. 인상적인 말이다. 어제 본 '나를 찾아줘'와 이 영화까지, 이틀 연속으로 영화를 보며 든 생각이라면, 결혼은 미친 짓이다! 더보기 경주 (Gyeongju, 2013) '경주'는 죽음에 대해 은유적으로 말하는 영화이다. 무척이나 정적이고, 호불호가 많이 갈릴 영화이다. 경주에는 릉이 많아서 집 앞에 릉이 있는 경우까지 존재한다. 영화 속 경주에서 만난 여인들은 남들보다 죽음에 대한 감수성이 예민한 이들이다. 주인공은 오토바이사고를 눈 앞에서 보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추격을 당하기도 한다. 이런 경주의 풍경은 말한다. 살아간다는 것은 결국 죽음을 품고 살아가는 것임을. 장률 감독이 아니라 홍상수 감독의 영화인가 싶지만, 주인공의 태도에 있어서 차이가 있다. 분명 욕망을 동력 삼아 움직이는 것은 비슷하지만, 그 욕망의 출처가 홍상수 영화와는 좀 다르다. 박해일은 이 영화의 러닝타임을 견딜 수 있는 이유이다. 그가 연기하지 않았다면 이 정적인 영화에 리듬이나 위트가 아예 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