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맨 썸네일형 리스트형 버드맨 (Birdman , 2014) 장점투성이 영화여도, 감정의 울림이 없으면 9점 짜리 영화이다. 무결점인데 감정의 동요까지 느껴지면 만점 짜리 영화이다. 만점짜리 영화는 영화가 개인의 정서를 꽉 채워주는 순간에 탄생한다. '버드맨'은 적어도 내겐 만점짜리 영화이다. 애초에 원 씬으로 진행되는 코미디를 생각하며 각본 작업 때부터 리듬을 고려했다는 연출의도에 맞게, 엠마누엘 루베즈키의 카메라워크가 압도적인 영화이다. 카메라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우리는 단순한 영화감상이 아니라, 영화 속 배경인 연극무대를 직접 체험하게 된다. 영리하게 배치한 음악 덕분에 '버드맨'의 리듬은 두 시간 짜리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냐리투 감독의 영화를 정말 좋아한다. '아모레스 페로스'는 지구상에서 가장 좋은 영화 중 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