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허미탈 썸네일형 리스트형 슬럼독 밀리어네어 (Slumdog Millionaire , 2008) 몇 년 전에 몇 장면만 지나가듯 보고, 영화 전체를 작정하고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원작소설도 마찬가지로 앞부분만 좀 읽고 끝까지 못 읽었다. 원작소설을 읽고 봤다면 많이 달라보였을까. 어쨋거나 영화 자체는 좋았다. 작위적일 수 있는 부분은 이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삶의 속성을 생각하면 무난하게 넘어갈 수 있다. 삶과 퀴즈의 공통점을 영리하게 풀어낸 방식이 좋았다. 우리의 삶은 늘 문제를 푸는 식으로 진행하니까. 특히 인상적인 건 사이몬 뷰포이의 각색이다. 소설 분량만 봐도 어마어마한데 더할 것과 덜어낼 것을 이렇게 잘 구분해낸 게 놀랍다. 각색은 새로운 각본을 쓰는 것만큼이나 새로운 창작의 영역임을 다시금 느낀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