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선영 썸네일형 리스트형 연애담 (Our Love Story , 2016) 퀴어라는 특수성을 보편의 감성으로 풀어내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작업이다.'연애담'은 그 작업을 성공적으로 해낸다.감정적으로 완전히 몰입하게 된다. 두 배우의 표정을 잊지 못할 것 같다.'가장 따뜻한 색 블루'와 '아비정전'과 마찬가지로 배우들의 눈빛과 표정이 이미 너무 많은 것을 말해준다.특히 이상희의 표정은 러닝타임 내내 한 사랑의 처음과 끝을 다 보여준다. 영화를 보고나서도 계속 이상희 캐릭터의 표정이 잔상처럼 남았다.그 잔상에 대해 인스타에 아래와 같이 글을 남겨뒀다. 난 표정이 많지 않아. 네가 보는 나의 웃음 같은 것들, 모두 네가 만든거야. 내 마음이 기억하는 널 흉내낸거니까 네가 만든거야. 너한테만 보여줄 수 있는 표정이라 자꾸 기다리게 돼. 오직 너만을 위한 표정을 짓고, 넌 웃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