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쓰 쉰 썸네일형 리스트형 세상의 모든 계절 (Another Year, 2010) 씨네코드선재는 내게 여러모로 좋은 기억을 많이 남겨준 극장이다. 내게 씨네큐브나 스폰지하우스가 있는 광화문이 혼자서 매주 습관처럼 가는 곳이라면, 씨네코드선재는 항상 내가 좋아하는 이들과 함께 했던 곳이다. '낮술'을 볼 때도 그랬고, '대부'를 볼 때도 그랬다. 덕분에 혼자 걷는 삼청동 길이 제법 어색했다. 이화여대 안에 아트하우스 모모가 있어서 부러워하듯이, 덕성여고와 풍문여고 학생들도 참 부러웠다. 씨네코드선재처럼 좋은 극장도 있고, 예쁜 삼청동 거리를 걸어서 등교하고, 정독도서관이 옆에 있고, 많은 미술관들이 학교 주변에 있으니 말이다. 그러고보니 모두 여고, 여대이다. 씨네코드선재에서 상영해주는 예술,독립 영화들을 보며 자란 아이들은 또래의 다른 아이들과 조금은 다른 삶을 살게 되지 않을까. 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