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코르테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베리드 (Buried, 2010) 이 영화를 상영 중인 극장이 씨너스 이수 뿐이었다. 극장 안에는 한 열 명 정도 있었고, 영화가 끝날을 땐 대부분은 탄식했다. 좋은 의미의 탄식이었다. 영화의 내용은 이렇다. 한 남자가 관 안에 갇혀있다. 이 남자에게는 라이터와 휴대폰 뿐이다. 이 영화는 한 시간 반짜리이다. 게다가 관 안에서 진행되고, 배우는 라이언 레이놀즈 단 한 명만 출연한다. 일단 난 이 영화의 설정을 듣자마자 영화 속에 플래시백과 플래시포워드를 남발하거나 혹은 주인공이 혼잣말로 상황들을 계속 설명할까봐 걱정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오직 관 안에 갇혀있는 주인공의 현재상황만 보여준다. 한 시간 반이라는 시간을 집중력 있게 끌고 나가는 그 호흡이 대단하다고 느껴지는데, 오히려 좁은 공간과 소품들을 통해서 영화 속에 멜로, 블랙코미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