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오예로워 썸네일형 리스트형 셀마 (Selma, 2014) 씨네21 영화제에서 예매한 세 편의 영화 중 그나마 가장 편하게 본 영화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고, 마틴루터킹의 전기영화이기에 보는데 불편은 없었다. 울컥하는 장면도 많은 웰메이드 영화이다. 한 개인의 일생을 다루는 영화는 이미 결론이 나와있는 경우가 많아서, 결국 어떤 시선을 가지고 영화를 만드냐가 관건이다. 전기형식이기에 베넷밀러의 '카포티'와 스파이크리의 '말콤X'가 떠올랐지만, 가장 많이 떠오른 것은 앨런튜링의 일생을 다룬 '이미테이션 게임'이다. 비슷한 형식으로 전개되는 두 영화가 아카데미에서는 상반된 대우를 받은 것은 아쉽다. 과잉될 만한 지점이 많음에도 절제를 잘해서 좋았다. 셀마에서의 사건을 다루면서, 마틴루터킹의 개인사를 비롯해서 너무 많은 정보가 유입되었다면 극의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