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맥킨지 썸네일형 리스트형 로스트 인 더스트 (Hell or High Water , 2016) 서부극이 매력적인 이유는 무엇일까.그 이유는 서부극이 공간에 대해 말하기 때문이다.영화는 결국 공간에 대해 목격하는 것인데, 아무리 프로덕트 디자인을 해도 도달 못할 분위기를 서부극은 주곤 한다.사막의 황량함은 우리에게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정서를 준다. 가장 많이 떠오른 영화는 코엔 형제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였다.다만 '로스트 인 더스트'는 좀 더 자본에 대해 짙게 말하는 영화다. 데이빗맥킨지의 연출은 그가 서부극이라는 배경과 자본이라는 메시지를 적절하게 섞어뒀고, '시카리오'에서 유려하게 날카로움을 보여주던 테일러쉐리던의 영리한 각본도 여전하다.아무리 생각해도 아카데미에서 '로스트 인 더스트'가 무관으로 끝났다는 게 아쉽다. 은행을 털고, 그 돈을 카지노에서 바꾸고, 그 돈을 은행에 넣고,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