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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피어스

허트 로커 (The Hurt Locker , 2008) 정말 인상적인 전쟁영화다.화두를 잘 잡았다.폭탄제거반 팀장이 폭탄제거 자체에 중독된 것.위험하지만 그 위험에 중독된.아이러니하다.전쟁을 막기 위해 존재하는 군대인데, 막상 폭탄이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이 사람은 어떻게 될까? 제레미 레너와 안소니 마키는 마블 시리즈보다 이 작품이 액션이나 연기나 훨씬 인상적이다. 특히 폭탄제거반 상사로 등장한 크라이언 게라그티의 존재감도 굉장하다.적은 분량임에도 랄프 파인즈와 가이 피어스가 등장한 것이 의아할 지경이라 설마 그들일까 싶었다. 군대의 아이러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더보기
더 로버 (The Rover , 2014) 전혀 기대 안 했다.그 덕분인지 꽤 인상적이었다.세기말을 배경으로 하지만 전혀 그런 시대적 배경은 안 느껴지고, 오히려 서부극 혹은 로드무비로 보인다. 인물들의 계기는 그리 강하지 않다.그러나 그들이 생각보다 행동부터 하는 이들이라는 걸 금세 알 수 있기에 관객은 그들의 행적을 흥미롭게 쫓는다. 로버트 패틴슨이 왜 호주까지 와서 이 고생을 했는지 알 수 있을 만큼 그에게는 좋은 전환점이 될 만한 캐릭터다.그러나 이 영화에서 가이 피어스의 존재감이 너무 크다.수염 가득한 그의 얼굴을 보면서 가이 피어스인 줄도 몰랐다.데이빗 미코드 감독의 전작 '애니멀 킹덤'에서도 이미 호흡을 맞춘 바 있고, 자신의 고향인 호주에서 촬영했으니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음악이 굉장히 인상적이라 찾아보니 음악감독 이름이 '안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