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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루시드폴 - 나비

 



눈이 부시게 하늘이 맑아
서늘한 바람 불어
기분이 좋아 하품을 하며
힘껏 날갯짓 하네

새벽이슬에 얼굴을 씻고
단장을 하며
서둘러야지 더 늦기 전에
그대 만나고 싶어

오늘도 길을 떠나네
우리 멀리 있지만
눈을 감을게
그대 노랫소리 찾아
바람을 따라
눈을 뜨면 그대 품일 거야

혹시라도 비가 내리면
더 못 견디게 보고 싶겠지
그대 향기 맡고 싶어서
괜찮아, 혼자 잠들어도 난 괜찮아
그대 꿈을 꿀 수 있다면

오늘 밤에도
그대는 고요히 잠들어 있겠지
나의 하루는
온통 그대 생각에
젖어 있을 뿐인데





하루가 온통 당신에 대한 생각으로 젖은 하루.
그 몸으로 추적추적 걸으면서도 또 다시 당신을 떠올리고,
지쳐서 볼 수 없는 날에서는 꿈에서라도 당신을 볼 수 있기를 소망하는.

누구에게나 있었을, 나비였던 시절.
날개가 젖어도 어느새 당신을 향해 갔던, 날 수 없어도 당신을 떠올리며 날 수 있던 시절.
당신이 꿈이었던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