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usic

한희정 - 입맞춤, 입술의 춤




끝도 없이 흩어진 너와 나의 시공간이 이렇게 포개어졌다
겁도 없이 흐르던 너와 나의 슬픔은 잠시 숨을 참는다

오, 내려간다, 내 짐들이
내 어깨는 이제 보니 참말 작구나

그렇게도 굽이굽이 참 새하얗던 나의 어깨에, 어깨위에
오, 고이고이 참 새빨갛게 내려앉던 입맞춤, 입술의 춤

끝도 없이 포개진 우리들의 이 순간도 언젠가 나뉘어진다
결코 다시 흩어질 우리들의 내일은 생각하지 않는다

오, 내려간다, 내 짐들이
내 어깨는 이제 보니 참말 작구나

그렇게도 굽이굽이 참 새하얗던 나의 어깨에, 어깨위에
오, 고이고이 참 새빨갛게 내려앉던 입맞춤, 입술의 춤

끝도 없이 펼쳐진 우리들의 내일 앞에 이 순간 영원하리



2010년에 놓쳐버린 좋은 앨범들이 많구나라고 뒤늦게 느낀다.
민트라디오에서 한희정이 짧게 부른 라이브가 좋아서 그녀의 앨범을 계속 듣고 있다.
입맞춤, 입술의 춤이라는 언어유희를 비롯해서 좋은 가사들이 많은 앨범이다.
더더와 푸른새벽 시절의 한희정도 좋지만, 난 그녀가 솔로로 활동하며 들려주는 음악들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