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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튠(TUNE) - 긴 여름의 끝 (feat.모리)



귓가에 하늘하늘
잎사귀들 소리에
창문을 활짝 열고 난
바람에 흠뻑 취했네

어느덧 자란 나무
어느새 피어 난 꽃
뒷동산을 가득 채운
봄과 여름의 끝 자락

회색 옷을 입은
낯선 사람들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다며
총을 겨누었네

쓰러지는 나무
떨어지는 꽃잎
집을 잃고 떠나는 새들의
슬픈 그 울음 소리

긴 여름은 끝나고
모든게 사라졌네
작은 욕심들이 모여
우린 쓰러져만 간다




정욱재가 튠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프로젝트.
노리플라이 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노리플라이가 사랑에 대해서 주로 말한다면, 정욱재는 환경에 대해 말한다.
환경 문제에 대해 어떤 아티스트보다도 현실적으로 고민하고 자신의 음악에 그러한 생각을 반영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싱글은  환경 저널리스트 다이앤 듀마노스키의 책 ‘긴 여름의 끝’에서 시작되었다.

우린 지금 긴 여름을 지나고 있다.
이 여름 끝에 절망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자연이라면, 결국 그 자연에 속한 우리에게도 새드엔딩일 수 밖에 없다.

긴 여름의 끝이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지, 그것을 걱정하고 행동하는 작은 움직임만이 우리를 해피엔딩을 향해 달려가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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