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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마셰티 (Machete, 2010)



상원의원을 죽여달라는 임무를 받은 마셰티.
하지만 그것은 알고보니 함정! 마셰티는 죽을 위기에 처한다!
죽을 위기에서 벗어난 마셰티는 자신을 죽이려한 이들에게 복수를 하기로 하는데...

스토리부터 B급인 이 영화는 타란티노와 함께 유명한 B급 매니아인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의 영화이다.
그의 작품인 '플래닛테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라인드 하우스'에서 그가 가짜 예고편으로 상영해주었던 '마셰티'가 진짜로 나왔다는 소식에 놀랐다.
게다가 출연진까지 화려하다.
제시카 알바, 린제이 로한, 로버트 드니로, 스티븐 시걸...
출연진과 영화 규모는 B급 영화라는 단어가 무색할만큼 헐리우드의 메이저영화와 별 다를 바가 없다.

나는 B급 영화를 워낙에 좋아해서 즐겁게 보았지만,
화려하고 세련된 영화를 원하는 관객에게는 그리 추천해주고 싶지 않다.
화려한 총격전 대신에 칼로 적을 들쑤시고, 적의 창자를 빼내서 그 창자를 붙잡고 창문을 뛰어내리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스토리까지 굉장히 단순하기에 많은 것을 기대한다면 안 보는 것이 낫다.

위압감 느껴지는 외모로 '마셰티 문자 안한다' '마셰티 해낸다' '마셰티 냠냠한다'라고 하는 건 좀 웃기다.
캐릭터 자체가 정말 B급에 최적화 되어있다.
주인공인 마셰티 역을 맡은 대니 트레조가 실제로 범죄자 출신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놀랐다.

로드리게스 감독이 이렇게 자기 취향에 맞는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부럽다.
B급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킬링타임용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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