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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록키 (Rocky, 1976)

영화를 보고나서도 '록키'보다는 실베스타 스탤론의 삶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록키'가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결국 실베스타 스탤론, 자기 자신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가 어려웠던 시절이 성공의 자양분이 되었다는 식으로 합리화되었다고 말하고 싶진 않다.

모든 어려움이 마치 성공의 발판이라는 식으로 해석되는 건 늘 경계하고 싶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쓸 정도의 작품인가 싶은 의구심은 든다.

다만 아카데미가 좋아할 만한 요소는 정말 많이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의 감흥은 굉장하다.

인물이 쌓아온 감정이 마지막에 터진다.

빌 콘티의 음악도 압도적이고.

 

'록키'라는 하나의 작품을 시작으로 '람보' 시리즈를 비롯해서 자기복제에 해당하는 작품을 만들지라도 오래도록 영화계에서 살아남은 실베스타 스탤론이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살아남은 자가 강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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