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 그런 이유라는 걸

오래 전의 일인데 아직도 너의 생각에
힘겨워 하고있는 날 보며
너는 내게 말하지 제발 날 미워하라고
지우고 살아가라고

너무 행복했는데 너무 사랑했는데
영원히 널 내게 상처가 될 순 없어
눈물 뿐이라 해도 다시 후회한대도
그렇게 나는 너를 느낄 뿐인데

이런 얘길하면 이해하겠니
아직 모르는 게 한가지 있어
내가 슬픈 건 내 슬픔 있을 곳이 없도록
내게 기쁨만을 주었던 너를 
잃어버린 잘못 때문이란 걸

너무 행복했는데 너무 사랑했는데
영원히 널 네게 상처가 될 순 없어
눈물 뿐이라 해도 다시 후회한대도
그렇게 나는 너를 느낄 뿐인데

이런 얘길하면 이해하겠니
아직 모르는 게 한가지 있어
내가 슬픈 건 내 슬픔 있을 곳이 없도록
내게 기쁨만을 주었던 너를 
잃어버린 잘못 때문이란 걸

이런 얘길하면 이해하겠니
참을 수 없도록 보고싶지만
말 못하는 건 네 아픈 맘이 걱정스러워
내게 다시 돌아와 줄 너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그게 이별보다 두려워
널 이대로만 바라보는걸

'나는 가수다' 관련해서 이슈가 많은데, 아무튼 참 좋은 프로 같다.
주말 황금 시간대에 좋아하는 가수들의 라이브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박정현의 '미아'를 워낙에 좋아해서 전부터 라이브로 봤으면 했는데 보게 되었고,
김범수의 '그런 이유라는 걸'은 이번에 처음 듣게 되었다.
사실 김범수를 좋아하게 된 것도 3집 이후부터라서 2집 수록곡인 이 곡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다.
작곡가 황찬희와 김범수가 함께 한 5집의 '위로'라는 곡도 참 좋아하는데, 황찬희가 김범수와 이렇게 일찍부터 작업했다는 것 또한 지금에서야 알았다.

무엇보다도 이 곡이 좋았던 이유는 윤사라의 가사 때문이다.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 보면서 가사를 곱씹어 보게 되는데 명곡들인만큼 좋은 가사들이 참 많다.
김범수의 '보고싶다'를 비롯해서 윤사라가 만든 좋은 가사들이 무척이나 많은데, 좋은 가사를 가진 이 곡을 뒤늦게라도 알게 되어서 좋다.

내가 슬픈 건 내 슬픔 있을 곳이 없도록
내게 기쁨만을 주었던 너를 
잃어버린 잘못 때문이란 걸

후렴구 가사와 제목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