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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09

노을 - 마지막인 것처럼 oh love 어느새 스며든 빛이 하루를 깨우듯이 다시 오늘이 주어졌음을 느끼죠 oh love 감사함에 눈을 떠요 기대함에 일어나요 그댈 사랑할 하루가 다시 허락됐으니까요 때론 그대와 걸어갈 이 길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이 세상 무엇도 우리 사랑 영원히 끊을 수 없죠 마지막처럼 그댈 바라보며 그대 마음에 귀 기울이며 더 느껴보죠 처음을 기억하며 순간을 영원처럼 그댈 담아보며 그대로 날 채워요 새로운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oh my love 지나온 우리의 삶속에 함께 웃었던 함께 울었던 그 순간을 기억해요 기적은 다른데 있지 않았죠 그대가 기적이죠 그댈 만났음에 더는 바랄 것 없죠 그대 마지막처럼 그댈 바라보며 그대 마음에 귀 기울이며 더 느껴보죠 처음을 기억하며 순간을 영원처럼 그댈 담아보며 그대로 날 .. 더보기
한공주 (Han Gong-ju, 2013)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미루고 미루다가 보게 되었다. 잘 만든 영화이다. 다만 사건 현장을 담은 플래시백 장면들은 분명히 과잉되었다. 후반부터는 플래시백이 쓰일 때마다 기도를 했다. 제발 여기서 멈춰달라고. 이미 공주의 현재만으로도 과거의 아픔은 충분히 느껴진다. 영화 전반에 걸쳐서 영리하게 생략을 잘 한 영화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플래시백 장면은 과했다. 차라리 비슷한 소재의 영화인 '그르바비차'처럼 현재만 묘사했어도 충분하지 않았을까. 영화를 보는 도중보다는 끝나고 나서 눈물이 나는 영화이다. 다만 이 눈물의 출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슬퍼서 울었는가, 화나서 울었는가. 과연 그럴 자격은 있는 것일까. 대부분의 관객들은 이 영화를 보며 불편해할 것이고, 슬퍼할 것이고, 분노할 것이다. 그런데, 딱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