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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잭맨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X-Men: Days of Future Past , 2014) 엑스맨 시리즈와 브라이언 싱어는 한 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맘 편할 것 같다. 전 시리즈의 각종 설정들을 가져와서 이렇게 깔끔하게 매듭지을 수 있는, 게다가 볼거리까지 화려하게 만들 수 있는 이는 브라이언 싱어 뿐일 것이다. 헐리우드 히어로물들을 킬링타임용이라고 하기에는, 점점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다. 엑스맨 시리즈와 어벤져스 시리즈가 경쟁하듯이 더 높은 완성도의 후속작들을 내었으면 좋겠다. 결국 가장 즐거운 것은 관객일 테니. 더보기
레미제라블 (Les Miserables , 2012) 뮤지컬 형식이라는 말을 듣고 걱정부터 들었다. '오페라의 유령'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조엘 슈마허의 '오페라의 유령'은 극장에서 본 최악의 영화 중 하나이다. '레미제라블'이 '오페라의 유령'처럼 뮤지컬과 영화, 두 매체의 장점을 하나도 살리지 못한 영화일까 걱정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올해 본 영화 중에 세 손가락에 꼽을 만큼 좋았다. 러닝타임이 길다고 하는 이들이 있지만, 사건 전개가 빨라서 지루하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모든 대사가 노래다보니 각각의 시퀀스가 하나의 무대이고, 하나의 극처럼 느껴졌다. 매순간이 클라이막스라는 '레미제라블'에 대한 영화평이 많이 와닿았다. 무엇보다도 놀라운 것은 배우들이다. 장발장 역을 맡은 휴잭맨은 '머니볼'의 브래드피트와 마찬가지로 벗지 않아도 섹시할 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