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키 챈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의 소녀시대 (我的少女时代 , Our Times , 2015) 이런 영화를 설명하는 것이 제일 힘들다. 짜임새에 있어서는 빈틈 투성이다. 클리셰로 가득하고, 작위적인 전개, 과잉된 대사들. 그래서 더 무서운 영화이다. 이러한 문제들이 노골적임에도 마음을 빼앗기에 된다. 수많은 단점들을 보듬을 수 있는 거대한 매력을 가진 영화이다. 우리 주변에서도 오히려 이렇게 단점이 뻔히 보여도 큰 매력 앞에 마음을 뺏길 때가 많지 않던가. 지극히 보편적이면서도 특별하다고 우기는 영화들이 있다. 야망은 큰데 짜임새도 진심도 부족한 아트필름(을 지향하지만 실패한) 영화들의 태도가 대부분 그렇다. '나의 소녀시대'는 솔직함이 미덕인 영화이다. 감독조차도 부족한 부분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듯한 태도가 영화에 묻어난다. 제작자인 유덕화의 안목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청춘영화인만큼 두 배우의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