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몸슨 썸네일형 리스트형 파라노이드 파크 (Paranoid Park , 2007) 구스 반 산트의 영화 치고는 친절한 편이다. 늘 뒷모습에 집중하는 구스 반 산트이지만, '파라노이드 파크'에서는 클로즈업이 많이 등장한다. 게이브 네빈스의 표정은 그 자체로 성장통의 서사가 담겨있다. 왕가위 감독과 꾸준히 작업해 온 크리스토퍼 도일의 촬영은 훌륭하지만, 해리스 사비데즈의 촬영이야말로 구스 반 산트 특유의 분위기에 가장 잘 어울리지 않나 싶다. 구스 반 산트는 포틀랜드를 배경으로 찍을 때 가장 자신의 색이 잘 드러나는 감독이다. 왜 감독들이 결국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하는가, 구스 반 산트의 필모그래피가 답이 되어준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