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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멀리건

언 에듀케이션 (An Education , 2009) 옥스퍼드 대학을 목표로 공부하는 우등생 소녀 제니. 보수적인 부모님, 엄격한 규율의 학교는 제니에게 지루하게 느껴진다. 우연히 제니는 비오는 날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만나는 매 순간이 꿈처럼 달콤한 이 남자에게 제니는 빠르게 빠져들게 된다. 모범생 소녀가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서 삶이 흔들린다. 이 얼마나 뻔한 이야기인가. 주인공 이름 제니부터 '제인 에어'를 연상시키지 않는가. 익숙한 이야기이지만 그럼에도 '언 에듀케이션'은 충분히 감동적이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감정들의 방점이 교육에 찍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절망, 실패, 좌절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교육일지도 모른다는 이 영화의 의견에 동의하는 이들이라면 이 영화가 감동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어바웃 어 보이',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의 .. 더보기
쉐임 (Shame, 2011) 브랜드(마이클 패스벤더)는 섹스중독자이다. 브랜드는 회사 화장실을 비롯해서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자위를 하고, 콜걸과의 섹스를 생활처럼 즐기고 있다. 그런 그의 생활에 균열이 생기는 계기가 생긴다. 백인남성과 흑인여성의 섹스에 대한 판타지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는 같은 회사를 다니는 흑인여사원 마리안(니콜 비헤리)와 데이트를 하게 된다. 둘은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대화를 나눈다. 브랜드는 남녀관계에 별로 흥미를 가지지 못하고 연애도 오래 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마리안은 그런 브랜드에게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브랜드에게는 마리안 이외에도 생각할 거리가 하나 더 있다. 그의 여동생인 씨씨(캐리 멀리건) 때문이다. 화장실에서 자위 중인데도 불쑥들어오고, 자신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