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정 썸네일형 리스트형 천주정 (天注定, A Touch of Sin, 2013) 주말의 삼청동은 꽃과 사람으로 가득하다. 국립현대미술관을 처음으로 가보았다. 국립현대미술관의 붉은 건물을 향해 사람들 사이로 황소처럼 달려갔다. 미술관 안에 있는 극장임에도 스크린이 굉장히 커서 놀랐다. 지아장커의 영화를 버틸 지구력이 있을까 걱정했지만, 무협영화의 형식을 가져왔다는 말에 용기를 얻어서 보게 되었다. 잘 만든 영화이다. 영화에 대해 말할 때 여러 영화를 묶어서 함께 말하는 걸 좋아한다. 그동안 소노시온의 '자살클럽'과 구로사와기요시의 '큐어'를 항상 함께 말해왔는데, 이젠 그 목록에 '천주정'을 포함시켜서 함께 말할 것이다. 이 사회가 어떻게 한 개인을 미치게 하고, 서로 물고 뜯게 하는지에 대해 말하는 영화들이다. 지아장커 감독의 실제로 중국에서 일어난 네 개의 사건을 토대로 만든 영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