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서진 썸네일형 리스트형 초인 (Overman , 2015) 윤종신의 '사라진 소녀'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감탄했다. 뮤직비디오의 주연으로 등장한 채서진이라는 배우가 가진 이미지가 좋았기 때문이다. '초인'은 채서진이 나오기에 더욱 기대하고 봤다. 제목은 니체의 책인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구절에서 따왔다. 제목에서부터 예상가능하지만 문학이 꽤나 중요한 텍스트로 쓰인다. 문제는 이 영화가 단편영화도 단막극드라마도 아닌 영화라는 것이다. 과연 지금 이 영화의 깊이와 메시지가 장편영화에 적합할까. 이 영화가 예쁘게 느껴지는 이유는 전적으로 두 배우가 가진 고유의 매력 때문이다. 어색하거나 작위적인 대사가 많은데 오히려 배우의 매력으로 채워나간 부분이 많다. 두 사람의 감정선 또한 매끄럽게 진행되는 느낌보다는 갑작스럽게 진행되는 느낌이 더 크다. 문학이 쓰이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