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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 브롤린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Avengers: Infinity War , 2018) 어벤져스를 용산 아이맥스에서 보는 건 엄청난 경쟁을 뚫어야하는지라, 차선으로 천호 아이맥스에서 봤다는데 만족스러웠다.앞으로도 굳이 용산 아이맥스 예매전쟁에 참전하기보단 천호 아이맥스에서 맘편히 봐야겠다 싶었다. 히어로물을 볼 때는 다른 영화보다 개연성을 덜 보게 되는 것 같다.캐릭터의 개성만으로도 설득력을 가지는 순간이 있으니까.어벤져스 시리즈가 좋은 이유는 이미 관객의 머리 안에 쌓인 캐릭터들의 전사를 바탕으로 전개되기 때문이다.감독 입장에서는 설명을 줄일 수 있고, 관객 입장에서는 좋아하는 히어로들을 한 프레임 안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관대해진다. 타노스와 가모라의 관계 같은 경우 이번 편에서 제대로 드러나다보니 다소 작위적인 느낌도 있으나,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긴 했다.타노사가 주장하는 자본과 인구의.. 더보기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Sicario, 2015) 강변cgv는 처음 가봤다. 상영관이 별로 없었기에 자주 가는 극장들 대신 강변으로 갔다. 드니빌뇌브의 작품이기에 보러갔다. '그을린 사랑'은 내게 만점짜리 영화이다. 러닝타임 내내 매혹당한 기억이 여전히 생생하다. 내게 만점짜리 영화란, 완벽하게 잘 짜여진 영화라기보다, 영화적 비틈조차 잊게 만드는 매혹적인 지점을 가진 영화라는 뜻이다. '시카리오'는 기대했던 것 만큼이나 좋았던 영화이다. 내내 긴장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매드맥스'가 육체의 전진성을 보여주는 영화라면, '시카리오'는 정신의 전진성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보는 내내 심리적으로 계속해서 쉬지 않고 달리는 느낌을 준다. 시나리오가 엄청나게 잘 짜여진 작품은 아니다. 도식화된 부분도 많고, 이런 식의 메시지를 다룬 우화들은 이전에도 많았다. 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