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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원

대호 (大虎 , The Tiger , 2015) 박훈정 감독의 연출작인 '혈투', '신세계'와 그가 각본을 쓴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를 보면서 그의 스타일은 현대물에 잘 어울리지만, 시대물에 애정이 있는 것이 느껴진다. '신세계'는 이중스파이라는 기존의 소재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세련되게 풀어냈다. 반면 '대호'는 박훈정 감독만의 스타일보다는 클리셰와 신파가 대부분이었다. 연민보다 피도 눈물도 없는 냉정한 순간이 박훈정 감독이 만들어내는 가장 빛나는 순간이 아닐까 싶다. 그의 차기작은 차갑게 풀어낸 현대물이었으면 좋겠다. 더보기
윤종신 - 너의 여행 아직도 널 잊지 못한 날 다 미쳤다 혀를 차지만 사랑 그 미련한 것은 어떤 말도 들으려 않지 사랑했었던 미치도록 좋던 그 시절만 떠올라서 왜 떠났는지 왜 그 눈물인지 알 수가 없는 너의 여행은 돌아오겠지 더 못 견디겠지 서투른 너의 선택이라 믿고만 있어 내가 사랑한 그때 그 모습 밖에 몰라서 멋쩍어 할 필요도 없어 그냥 와서 기대기만 해 사랑 그 말없는 것은 아무것도 궁금하지않아 사랑했었던 미치도록 좋던 그 시절만 떠올라서 왜 떠났는지 왜 그 눈물인지 알 수가 없는 너의 여행은 돌아오겠지 더 못 견디겠지 서투른 너의 선택이라 믿고만 있어 내가 사랑한 그때 그 모습 밖에 몰라서 잡지 못했던 먼 길 배웅했던 그 순간만 떠오르면 왜 몰랐을까 너의 그 뒷모습 말해주려던 기나긴 여행 프랙탈이 만든 JK김동욱의 '.. 더보기
015B - 1월부터 6월까지 (feat.윤종신) 유난히 춥던 1월13일 웃음 많던 그녈 처음 만났죠 한번도 생일을 남자친구와 보낸 적 없다는 그녀를 신발과 가방을 좋아했지만 그 모습이 귀엽게만 보였고 내 뒷모습이 슬퍼 보인다며 사진을 찍다가 그녀가 웃었죠 햇살 따스한 4월의 첫날 그녀를 처음 울리고 말았죠 퉁퉁 부어버린 그녀 고운 두 눈 나도 그만 울어버렸죠 싸울 때마다 우리는 서서히 이별이란 단어를 입에 올렸죠 서로 며칠씩 연락도 안 한 채 기 싸움도 벌이곤 했죠 매일 그녀를 데리러 가던 길 늘 설렜다는 걸 그녀는 알까요 내 인생 한번도 그녀를 이길 그 어떤 누구도 만난 적 없었죠 6월17일 힘들었던 그녀 내게 그만 헤어지자고 했죠 결국 그녀에게 상처만 줬네요 진짜 내 맘 그게 아닌데 한 달도 지나고 1년도 지나고 지금도 그녀가 가끔 보고 싶어질 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