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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현

사바하 (娑婆訶 , SVAHA : THE SIXTH FINGER , 2019) 개봉 전에 예매 오픈하자마자 예매한 이유는 장재현 감독이 작정하고 오컬트를 만들 거라고 예상해서다.그런데 결과적으로 '사바하'는 반쪽짜리 영화로 보인다.굉장히 좋은 지점이 많았음에도 뚝심 있게 한 가지만 하기보다 여러 요소를 취합하느라 이도 저도 아니게 된 느낌이다.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작품은 김태용 감독의 '여교사'다.'여교사'와 '사바하'의 공통점은 류승완 감독과 강혜정 제작자의 회사인 '외유내강'에서 제작했다는 거다.제작사의 특징이라고 일반화 하고 싶진 않은 게 , 외유내강에서 제작된 류승완 감독 대부분의 작품이 좋았기 때문이다.류승완 감독보다 인지도가 적은, 비교적 신인에 속하는 감독들의 작품에 투자자들의 입김이 너무 많이 들어가면서 영화가 감독 특유의 개성을 못 살린 건가라는 생각도 든다... 더보기
검은사제들 (The Priests, 2015) 적절한 오락영화이다. 장재현 감독의 데뷔작이라는 것, 감독 자신의 단편을 장편화했다는 것을 염두하고 본다면 썩 괜찮은 작품이다. 아쉬움이 남지만 장재현 감독의 차기작에 대한 기대가 더 큰 작품이다. 원작인 단편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간결한 사건을 늘어지게 설명했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엑소시스트'를 비롯해서 클리셰라고 생각되는 설정이나 소재가 많은데, 그것들을 좀 더 한국적으로 풀어냈으면 좋을 것 같다. 무속신앙 등장하는 부분을 비롯해서 한국의 특수성을 가지고 사건을 풀어냈다면 좀 더 재밌는 그림이 나오지 않았을까. 마치 '셜록' 시리즈의 한 에피소드를 본 것처럼, 영화가 끝나고나서도 완결되었다는 느낌이 안 들었다. 드라마의 한 에피소드가 영화화된 느낌이랄까. 김윤석은 겉으로는 불량해보여도 가장 치열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