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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오디아르

예언자 (Un Prophete , A Prophet , 2009) 미하엘 하케네의 '히든'에 장르영화를 섞은 느낌이다. 무척이나 좋았다. 장르영화로 봐도 탁월하고, 신화나 프랑스사회에 대한 우화로 봐도 흥미롭다. 이렇게 입체적인 이야기는 매혹당하지 않을 수 없다. 그의 작품 중에 '시스터스 브라더스'를 제일 먼저 봤는데, 나름의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게 흥미롭다. 물론 미래를 상상해보면 해피하지는 않겠지만. 주연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연출방식이 무엇보다도 흥미로웠다. 누아르임에도 불구하고 뮤비처럼 연출된 장면은 특히나 그렇다. 이런 과감함이 좋다. 서사도 이렇게 보나 저렇게 보나 흥미롭고, 2시간 30분의 러닝타임이 무척 빠르게 지나간다. 오이디푸스부터 프랑스사회의 이민자그룹에 대한 생각까지 다양하게 사유할 수 있고, 누아르로서의 재미도 훌륭하다. 앞으로도 자주 언급하.. 더보기
시스터스 브라더스 (Les Freres Sisters , The Sisters Brothers , 2019) 챙겨보지 못한 감독 중 한 명이 자크 오디아르다.물론 이런 감독들이 넘쳐난다.볼 수 있는 작품은 한정되어 있고, 요즘은 한 감독을 파는 것만큼 다양한 감독들의 작품들을 보는 게 중요하다고 느껴지니까. 결국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작품을 역순으로 보게 생겼는데, 그 시작이 된 작품인 '시스터스 브라더스'는 굉장히 좋았다.시스터스 형제 중 동생인 호아킨 피닉스는 사람 죽이는데 도가 텄지만, 그 수습은 그의 파트너이자 형인 존c라일라가 전담이다.여기에 두 사람의 동료였던 제이크 질렌할과 그들이 추격하는 리즈 아메드까지 엮이면서 생기는 일인데, 제이크 질렌할과 리즈 아메드는 '나이트 크롤러'와는 관계가 거의 역전된 듯 보여서 캐스팅만으로도 흥미롭다.제이크 질렌할의 또박또박 딕션과 금방이라도 미치광이로 돌변할 것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