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동 썸네일형 리스트형 용호풍운 (龍虎風雲: City On Fire , 1987) 쿠엔틴 타란티노의 '저수지의 개들'의 모티브가 되는 작품이라고 들어서 봤다.적대시 되는 집단에 스파이로 들어가는 이야기는 이미 꽤 많은 작품에서 봐왔다.타란티노의 데뷔작을 비롯해서, 박훈정 감독의 '신세계'나, '용호풍운'의 촬영감독인 유위강이 연출을 맡은 '무간도' 시리즈나 이안 감독의 '색,계' 등 꽤 많은 작품이 스파이에 대해 다룬다. 그런데 임영동 감독의 '용호풍운'이 다른 작품들보다 좋았던 이유는 스파이를 보낸 집단의 리더가 보여준 태도 때문이다.대부분의 이런 류 작품들에서는 리더가 무책임하다.대의를 위한 개인을 희생시킨다.그렇게 희생하고 싶으면 자기가 할 거지, 누군가 죽으면 또 누군가를 대체할 뿐, 마치 자신은 선장이어야만 하는 것처럼 말이다.대의를 위한 희생이라는 말 지긋지긋하다.그렇게 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