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멸망보고서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류멸망보고서 2006년에도 제작을 시작한 영화를 지금 보게 되다니. 그래도 지금이라도 볼 수 있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SF가 굉장히 생소한데, 다소 위험할 수 있는 시도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가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영화는 세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멋진 신세계'는 음식물쓰레기 속에 있던 사과가 좀비바이러스를 일으키고 이야기이고, '천상의 피조물'은 절에서 해탈했다고 주장하는 로봇을 고장처리할지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고, '해피버스데이'는 꼬마가 주문한 당구공이 몇 년 뒤 지구멸망의 원인이 된다는 종말론이다. '멋진 신세계'는 좀비물로 보이지만 정치풍자의 성격이 강해서 블랙코미디에 가깝다. 고기로 인해 감염되고, 구제역과 미국산 쇠고기의 이미지까지 더해져서 정치적 메시지가 노골적인 영화이다. 풍..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