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보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닥 1. 바닥 서로 바닥을 친 관계라면, 행복을 빌어줄 수 있다. 바닥을 쳤다는 것은 애증의 관계라는 뜻이기도 하고, 미안함이 함께하는 관계이기도 하다. 미련조차 없을 만큼 바닥을 쳐버렸기에 얼마든지 행복을 빌어줄 수 있다. 행복을 빌어주는 것을 관계의 마지막으로 하는 것은 좋은 합리화 도구이기도 하다. 미련이 남은 관계에 대해서는 절대로 행복을 빌지 않는다. 바닥을 치지 못한, 나의 애정이 남아있어서 미련으로 끝이 난 관계에 대해서 불행을 바랐으면 바라지, 결코 행복을 바라지 않는다. 내가 아닌 누군가로 인해 행복해하는 모습을 바라는 것은 쿨한 게 아니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닐까. 소유욕으로 인해 눈이 멀게 되는 것이 미련의 가장 큰 증거일 것이다. 이규호가 가사를 쓴, 윤종신의 '몰린'이라는 곡이 자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