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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비아스펜서

헬프 (The Help , 2011) 내 기준에서 만점 영화. 좋은 메시지를 기분 좋게 풀어낸 작품이다. 작위적이고 도식적인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그것을 다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캐릭터들의 매력이 크다. 배우 캐스팅을 거의 완벽에 가깝게 했다. '파 프롬 헤븐'에서도 가정부로 나왔던 비올라 데이비스가 이번에도 등장한다. 다만 이번 작품에서는 좀 더 희망적으로 나온다. 옥타비아 스펜서와 함께 만들어낸 장면들이 특히 좋았다. 옥타비아 스펜서는 분명 비슷한 표정 같은데 기쁨과 슬픔을 다르게 담고 있다는 게 신기했다. 제시카 차스테인과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가 너무 닮아서 1인 2역인가 싶었다. 제시카 차스테인의 작품은 비교적 많이 보았지만,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라스 폰 트리에의 '만덜레이' 이후로는 제대로 본 작품이 없다. 둘이 상.. 더보기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 La forma del agua , The Shape of Water , 2017) 기예르모 델 토로의 '판의 미로'는 나의 베스트영화 중 하나여서 개봉 전부터 기대 중이었다.괴물장르에 대한 사랑과 영화라는 매체에 대한 애정이 극에 달했기에 이렇게 뚝심 있는 영화가 탄생하지 않을까 싶다. 배우들의 앙상블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는 영화다.샐리호킨스의 거의 모든 표정을 다 볼 수 있고, 마이클 섀넌은 스테레오타입의 악역을 특유의 신경질적인 표정으로 연기한다.리차드젠킨스와 옥타비아스펜서가 샐리호킨스와 함께 연대하는 순간은 이 영화의 거대한 메시지가 된다.더그존스를 보면서 크리처를 연기하는 이들에 대한 존중이 좀 더 커져야한다고 느꼈다. 영화 오프닝에서 물에 떠있는 샐리호킨스의 이미지와 괴물에 대해 그리 어색하게 생각하지 않는 인물들을 보며 이미 이 영화는 환상에서 시작하는 것인가라고 생각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