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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기리죠

공기인형 (Air Doll, 2009) '공기인형'은 고레에다히로카즈 감독과 배두나의 만남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운 영화이다. 일본 영화 특유의 정적인 느낌이 강해서 지루한 면도 있고, 공기인형 주변인물들의 에피소드가 산만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난 이 영화의 메시지가 마음에 들었다. 특히나 배두나가 연기한 공기인형 캐릭터는 배두나 자신의 필모그래피에서도 의미가 클 것이고, 관객에게도 오랫동안 기억될만큼 임팩트가 컸다. 영화는 공기인형이 어느날 마음을 가지게 된 뒤에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과정을 담고 있다. 영화 속 주인공인 노조미는 공기인형이다. 노조미는 어느날 마음을 가지게 되고, 자신의 집 주변 비디오가게점원을 좋아하게 되고, 그 비디오가게에서 일을 하면서 말도 배우고, 자신의 사랑을 키워나간다. 공기인형의 주인을 비롯해서 영화 속에서 공기.. 더보기
영화 비몽 포스터 '다크나이트' 이후로 눈에 띄는 영화포스터를 한동안 못보았다. 얼마 전 우연히 보게 된 영화 '비몽'의 포스터. 오다기리죠와 이나영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신비로운 이미지와 나비의 이미지가 겹쳐서 몽환적인 느낌의 포스터가 탄생했다. 10월 6일에는 오다기리죠가 내한해서 스폰지하우스에서 무대인사를 한다고 한다. 애석하게도 월요일이기 때문에 참여할 수가 없다. 왜 주말이 아니라 월요일에 무대인사를 오는 것인가... 영화가 난해해보여도 궁금해서 극장에서 챙겨볼 생각인데, 이왕이면 무대인사도 보고 싶었는데 아쉬울 따름이다. 포스터 속 두 주인공의 표정에는 많은 사연이 담겨 있어 보인다. 과연 포스터에서 느껴지는 신비로운 기운을 영화에서도 느낄 수 있을지 궁금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