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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해서웨이

인터스텔라 (Interstellar, 2014) 크리스토퍼놀란이 작정하고 사랑에 대해 말하는 드라마를 보고싶다. 더보기
레미제라블 (Les Miserables , 2012) 뮤지컬 형식이라는 말을 듣고 걱정부터 들었다. '오페라의 유령'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조엘 슈마허의 '오페라의 유령'은 극장에서 본 최악의 영화 중 하나이다. '레미제라블'이 '오페라의 유령'처럼 뮤지컬과 영화, 두 매체의 장점을 하나도 살리지 못한 영화일까 걱정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올해 본 영화 중에 세 손가락에 꼽을 만큼 좋았다. 러닝타임이 길다고 하는 이들이 있지만, 사건 전개가 빨라서 지루하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모든 대사가 노래다보니 각각의 시퀀스가 하나의 무대이고, 하나의 극처럼 느껴졌다. 매순간이 클라이막스라는 '레미제라블'에 대한 영화평이 많이 와닿았다. 무엇보다도 놀라운 것은 배우들이다. 장발장 역을 맡은 휴잭맨은 '머니볼'의 브래드피트와 마찬가지로 벗지 않아도 섹시할 수 .. 더보기
원데이 (One Day , 2011) one day. 영화 속 남녀의 원데이는 7월 15일이다. 이 영화는 7월 15일에 대한 이야기이다. 1988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달라지는 7월 15일의 풍경을 보여준다. 매해 조금씩 달라지는 가운데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서로를 마음에 품은 남녀에 대한 이야기이다. 론 쉐르픽 감독의 '언 에듀케이션'이 좋아서 보게 되었는데, 역시나 좋다. 론 쉐르픽 감독은 뻔한 이야기를 특별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는 감독이고, 연기 디렉팅이 좋은 감독이라는 확신이 생긴다. '언 에듀케이션'이 캐리멀리건의 영화라면, 이 영화는 짐 스터게스의 영화이다. 물론 앤 헤서웨이와 짐 스터게스 둘 다 좋은 연기를 보여주지만,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짐 스터게스의 연기가 돋보인다. 언뜻 봐서는 제이크질렌할을 연상시키는데, 절망에 .. 더보기
다크나이트 라이즈 (The Dark Knight Rises , 2012) 자신의 사연이 좀 더 슬프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싸우는 이들의 이야기 같다. 이렇게까지 슬플 줄 몰랐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