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캔스피크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이 캔 스피크 (i Can Speak , 2017) 꼭 필요한 소재라는 것이 있다.그 소재를 다큐가 아니라 극영화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좋은 짜임새가 필요하다.'아이 캔 스피크'는 그런 면에서 굉장히 잘 만든 영화다.소재에 끌려다니는 것도 아니고, 불필요하게 과잉시키지도 않는다.오히려 김현석 감독 특유의 위트가 묻어나서 더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나문희의 연기는 알고도 울게 된다.분명 그녀가 관객을 울릴 것을 알고 마음의 준비를 해도, 담담한 그녀의 표정과 말투 앞에서 버틸 수 없다. 소재를 핑계로에 고통스러운 장면을 전시하듯 보여줬던 과잉된 연출의 영화는 이 영화 속 담담한 나문희의 표정을 보면서 배웠으면 좋겠다.적어도 이런 소재의 영화를 만든다고 하면 톤에 있어서는 절제가 반드시 과잉을 이긴다.도구적으로 상처를 사용하는 영화나, 소재가 가진 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