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맨 썸네일형 리스트형 싱글맨 (A Single Man , 2009) 원작소설을 보지 않았다면, 이 영화의 감독인 톰 포드가 구찌의 디자이너였다는 것을 몰랐다면 영화 '싱글맨'은 내게 조금은 실망스러웠을지도 모르겠다. 영화 '싱글맨'을 보고 싶다는 생각도 원작소설 때문에 하게 되었다. 지하철에서 읽는 책과 집에서 읽는 책을 따로 정해서 읽는 편인데, 소설 '싱글맨' 때문에 지하철 타는게 설렐만큼, 소설을 다 읽고 나서도 그 여운 때문에 무슨 짓을 해도 우울한 시간을 보냈다. 이왕이면 소설 '싱글맨'의 좋은 여운을 가지고 영화를 보고 싶었다. 원작소설이 근래 읽은 책 중 가장 좋았고, 그 여운을 가지고 봤기에 영화도 꽤나 만족스러웠다. 영화에서 충분히 설명 안 된 부분도 짐작을 통해서 채워나가며 볼 수 있었다. 소설을 안 읽고 영화를 봤다면 너무 관념적이라고 느꼈을 것이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