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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스필버그

레이더스 (Raiders Of The Lost Ark , 1981) 봐야할 것 같지만 안 보고 미룬 영화가 몇 백편은 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스티븐 스필버그의 작품이 많다. 워낙 좋은 작품을 많이 만들었고, 대중과 비평에게 오랜 시간 인정 받아온 거의 유일한 감독 중 한 명이니까. '레이더스'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시작이다. 보자마자 다음 시리즈들을 챙겨봐야겠다고 느낄 만큼 좋았다. 내가 지금 보고 있는 수많은 모험극의 플롯이 여기서 시작되었구나 라고 느낄 만큼. 고전을 보면 이미 많이 봐온 현대물로 인해 감흥이 덜할 때가 많은데, 81년도에 만들어진 이 작품은 내내 감탄하게 만든다. 짜임새도 짜임새인데, 기본적으로 너무 재밌다. 해리슨 포드는 상복은 없지만 스타워즈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까지 가장 유명한 두 시리즈의 주인공이다. 이외에도 '도망자'나 '블레이드 러.. 더보기
이티 (The Extra-Terrestrial , E.T. , 1982) 명작이라고 불리지만 안 보고 미뤄둔 수많은 영화 중 하나가 '이티'다. 비슷한 시기의 개봉한 '블레이드 러너'와 '더 씽'은 내 취향과 잘 안 맞았는데, '이티'는 보는 내내 좋았다. 그동안 보아 온 수많은 괴생명체 영화는 '이티'의 영향력 안에 있다는 걸 부정할 수 없을 거다. 평단과 대중의 호의를 모두 받으면서 지금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는 유일한 감독은 스티븐 스필버그가 아닐까. 게다가 기획과 제작에도 그렇게 많이 참여하면서 연출까지 해내고 있다는 건 엄청나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이티가 외계의 식물학자라는 설정이 좋았다. 완벽한 유년기란 없고, 부재한 마음 안에 잘 자랄 수 있는 어떤 식물 같은 게 있으면 좋겠다고 느껴왔다. 적어도 '이티'를 본 세대에게, 늘 허전한 마음에 자라게 된 건 영화 그 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