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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요한슨

개들의 섬 (Isle of Dogs , 2018) 일본에 대한 시선은 오리엔탈리즘에 해당되는, 철저하게 대상화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이 부분에 있어서는 비난 받을 여지가 있다고 본다.웨스 앤더슨이 그동안 늘 세계를 낯설게 만들어 온 감독이기 때문에, 아예 웨스 앤더슨이 창조한 가상의 세계라고 생각하고 봤다.꼼꼼한 디테일, 색감, 애니메이션 연출방식 등 러닝타임 내내 연출에 있어서는 감탄할 부분이 많다.다만 연출에 비해 서사는 그리 매혹적이지 않다. 그럼에도 괜찮은 작품이라고 느낀 이유는 소재가 '개'이기 때문이다.이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개를 섬에 갇힌 인간의 은유로 볼 수도 있지만, 계속해서 키우던 개들이 떠올랐다.덕분에 개가 우는 장면에서는 울 수 밖에 없었다. 웨스 앤더슨의 작품 중 하나 정도로 기억되겠지만, 두고두고 기억할만한 디테일이 .. 더보기
돈 존 (Don Jon , 2013) 조셉고든레빗의 괜찮은 데뷔작이다. 특히 마지막 5분 동안 펼쳐지는 줄리안무어와의 사랑장면은 정말 아름답다. 뻔한 전개임에도 불구하고 무척이나 아름답게 느껴졌다. 전체적으로 영화의 리듬도 좋았다. 기본적으로 배우의 매력이 크기도 했고. 성에 대해 다룬다는 면에서 '셰임'과 비슷하지만, '셰임'은 극단으로 가고 ,'돈존'은 안전한 선택을 한다. 내게 가치 있는 영화는 항상 극단으로 가는 영화이다. 스칼렛요한슨 캐릭터의 비중이 필요 이상으로 컸다고 느꼈다. 오히려 줄리안 무어와 소통하는 과정이 훨씬 더 길었어야 관객들의 마음에 더 와닿았을 것이다. 진짜 사랑에 대해 뻔한 방식으로 말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생각해볼 만한 이야기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