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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라데이비스

헬프 (The Help , 2011) 내 기준에서 만점 영화. 좋은 메시지를 기분 좋게 풀어낸 작품이다. 작위적이고 도식적인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그것을 다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캐릭터들의 매력이 크다. 배우 캐스팅을 거의 완벽에 가깝게 했다. '파 프롬 헤븐'에서도 가정부로 나왔던 비올라 데이비스가 이번에도 등장한다. 다만 이번 작품에서는 좀 더 희망적으로 나온다. 옥타비아 스펜서와 함께 만들어낸 장면들이 특히 좋았다. 옥타비아 스펜서는 분명 비슷한 표정 같은데 기쁨과 슬픔을 다르게 담고 있다는 게 신기했다. 제시카 차스테인과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가 너무 닮아서 1인 2역인가 싶었다. 제시카 차스테인의 작품은 비교적 많이 보았지만,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라스 폰 트리에의 '만덜레이' 이후로는 제대로 본 작품이 없다. 둘이 상.. 더보기
파 프롬 헤븐 (Far From Heaven , 2002) 줄리안 무어는 어떤 수식어를 붙여도 모자랄 만큼 멋진 배우다. '돈 존'에서는 줄리안 무어가 맞나 싶은 캐릭터를 맡고, '파 프롬 헤븐'에서는 계급갈등을 보여주는 인물로 등장한다. 계급갈등을 품은 시대극을 좋아하는 내게, '파 프롬 헤븐'은 토드 헤인즈의 최고작으로 보인다. 본 지 얼마 안 되어서 영화에 취해있느라 그런지도 모르지만. 꽤 오래 전 비올라 데이비스의 얼굴을 봐서 반가웠고, 데니스 퀘이드와 데니스 헤이스버트는 이 작품을 통해 제대로 본 배우다. 요즘 들어서 배우들 이름이 잘 생각이 안 날 때가 많은데, 몇 편 정도 봐야지 배우의 얼굴과 이름이 단숨에 매치가 되려나. 샌디 파웰의 의상과 에드워드 래크먼의 촬영도 좋았다. 특히 샌디 파웰은 내가 좋아하는 작품의 의상 담당을 찾아볼 때마다 보게 .. 더보기